'억만장자의 도전' 美 사막에 서울 크기만 한 신도시 짓는다

입력 2021-09-08 15:04   수정 2021-09-08 15:13


사막 위 신기루일까 미래도시일까. 미국 사막에 서울 크기만 한 신도시를 짓는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나왔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050년까지 인구 500만명의 신도시가 사막 한가운데에 들어설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창립자는 억만장자이자 월마트 전자상거래 부문 최고경영자(CEO)였던 마크 로어다. 6일 CNN방송에 따르면 그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비야케 잉겔스그룹(BIG)이 디자인한 신도시 ‘텔로사’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조감도에 따르면 건물들은 녹지로 뒤덮여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를 누빈다. 사람들은 탁 트인 녹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연상케 하는 고층 건물인 이퀴티즘 타워가 도시 한가운데 높게 솟아있다.

텔로사 프로젝트의 비용은 4000억달러(약 46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텔로사 측은 개인 투자자, 자선가, 연방 및 주 보조금을 통해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로사의 슬로건은 ‘공정하고 평등한 도시’다. 모든 시민이 토지 지분을 갖는다. 모든 정보는 공개되고 시민들이 손쉽게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모두가 높은 수준의 학교 교육을 받고 저렴한 주거가 제공된다.

로어는 텔로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본주의에 중대한 결함이 있고 상당 부분은 토지 소유권에 기인한다”며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도시라면 불필요한 제약 없이 사람들의 필요를 중심으로 도시를 재설계할 수 있다”고 텔로사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후보지로는 네바다, 유타, 아이다호, 애리조나, 텍사스 주와 애팔래치아 지역 등이 거론된다. 2030년에 첫 입주자가 텔로사에 입주할 예정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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